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에서 웃음 이모티콘이 담긴 문자 메시지로 집단 해고된 경비원들이 다시 경비원으로 일하게 됐다.
경비원 해고 반대 및 고용승계 서명운동을 시작한 입주민 강여울씨는 "아파트에서 모든 걸 하며, 없어서는 안 되는 분들이 이런 처우를 받는 게 화났다"며 "입주민들로부터 '뭉치니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울컥했다', '경비원분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아 다행'이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울먹였다.
중계그린 경비원 집단 해고 사태는 지난 4월29일 경비원 16명이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재계약 미연장이라는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으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