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련 "피해자가 살인녀? 박원순 지지자들 어떤 세상 꿈꾸나"

김재련 "피해자가 살인녀? 박원순 지지자들 어떤 세상 꿈꾸나"

fact 2021.02.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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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이성에 기반하지 않은 믿음은 곧 폭력"이라고 8일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과 관련 온라인에서 '피해자를 대리하는 노랑대가리를 자살시켜야 한다'는 협박성 댓글이 달리는 것을 언급, "그들에게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국가 기관이 인정한 사실도 그들 앞에서는 무력하다"고 꼬집었다.

향후 법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집단적으로 움직이지만, 피해자는 자신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피해자를 응원하는 사람들 또한 무언의 응원을 할 뿐"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피해자가 어떻게 일일이 선동꾼들에게 대응할 수 있겠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