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경북 구미의 한 사립특수학교 장애인 학생이 '멍석말이'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피해자 측 청원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구미경찰이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청원인은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장애인 학생이 교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는데, 지금까지 의식불명상태"라며 "당시 교실에 담임교사 사회복무요원1명, 학생 4명 모두 6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 두 다리에 줄로 강하게 묶어 살점이 벗겨진 자국과 머리 뒤통수에 상처 등 학대 흔적이 있다"며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동생이 사고 당일 '학교에서 체육용 매트로 영을 돌돌 말아 누르는 '멍석말이'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