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자 4·7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오래 전 유물로 사라진 줄 알았던 국정원의 정치공작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이 불을 지피고 여당 대표까지 바람잡이로 나서는 것을 보니 뭔가 거대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마침 국정원장이 박지원 전 의원"이라며 "사실 본인은 억울해 할 수도 있지만 박 원장은 '정치적 술수의 대가'로도 알려져 있어, 정치적 술수가 한발 더 나아가면 정치공작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박 원장을 향해 "서슬퍼런 임기 초반의 적폐 청산에도 드러나지 않던 문건이 선거 직전에 짠하고 등장했다"면서 "그것도 익명의 국정원 고위관계자의 입을 빌려서인데, 이것은 국내정치 개입 정도가 아니라 선거를 위한 정보기관의 정치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