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사태와 관련해 현직 부장판사가 "핵심적인 법적 가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김 대법원장의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대법원장 사퇴는 결과적으로 사법행정위원회 또는 사법평의회의 위상 및 권한 강화로 변화하는 디딤돌이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법원장이 사퇴한 다음 정치권 등이 법관들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주장하며 사법행정위원회나 사법평의회 권한 확대를 입법화하고, 대법관·법원장 등 고위법관에 대한 주요 인사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상황에 여러분은 동의하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