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접종 협력 중단' 엄포를 놓은 대한의사협회를 향해 "불법적 집단 행동이 현실화되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며칠 전 의협이 국회의 의료법 개정 논의에 반발해 총파업 가능성까지 표명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도록 만들었다"며 "더구나 교통사고만 내도 의사면허가 무조건 취소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일각에서 '물 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 용어을 써 가며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은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을 위해 사회 각계 모두가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