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화려함 속에서 그는 허상을 포착했다.안창홍 화백은 예순을 훌쩍 넘어, 붓 대신 스마트폰 디지털펜을 쥐고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렸다.전시를 기획한 김윤섭 아이프 아트매니지먼트 대표는 "안 화백은 그동안 아날로그를 대변하는 화가였고, 디지털 기기가 불편할 수도 있는데 디지털 기기만을 활용해 또 다른 영역의 작품을 선보였다"며 "불안감 느꼈을 아날로그 세대에게 용기를 주는 행위이자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