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며 정세균 총리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성을 우선시하는 주장을 펴자, 정의당이 '부총리 교체론'을 꺼내들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부·여당에 맞서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모습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기재부가 국회 위에 있는 듯한 인식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민병덕 의원도 이날 '코로나 손실보상법' 발의 후 기자회견에서 "재정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맞는 말"이라면서도 "국가 빚을 안 지게 하기 위해 특별히 희생하는 사람의 피해를 고스란히 남기는 건 국가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