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술판을 벌이고 여성 경찰관들을 수시로 부른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전 강남경찰서장 박모 총경이 자신을 둘러싸고 추가로 제기된 리조트 숙박비 건설업자 대납, 불법 마스크 압수 후 부당이익 의혹과 관련해 27일 입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었던 때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재직하면서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마스크를 대량 적발·압수한 후, 불법 마스크를 약사인 자신의 아내에게 빼돌려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총경은 "마스크 사재기 단속 활동시 일부 업체 재고가 있는 경우, 신속 판매하도록 정부에서도 요구하는 상황이었다"며 "업자에게 '계약이 된 것이 아니라면 약국을 통해 원가가 아닌 판매가로 구매해주겠다'고 먼저 판매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