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주 데이턴미술관이 소장 중인 금박 해학반도도의 보존수리를 맡았던 송정주 고창문화재보존연구소 소장은 최근 경기 용인시 소재 연구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누구의 소유든, 어디에 있든, 우리 유물을 소중히 여기는 일은 의미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소장은 "해학반도도를 처음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이걸 언제 다 하지 싶었다"며 웃었다.
국가지정문화재만 170여점 수리해온 송 소장이었지만, 해학반도도는 유독 마음 한 구석을 찡하게 하는 유물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