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문해 교육으로 뒤늦게 한글을 배운 칠곡 할머니의 글꼴로 만든 대형 글판이 경주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에 걸렸다.10일 칠곡군에 따르면 경주공고 외벽에 가로 5m, 세로 10m 크기로 걸린 대형 글판엔 권안자씨가 쓴 '지금 너의 모습을 가장 좋아해'란 문구가 적혀 있다.권씨는 10여 년 동안 한글학교에 다녔고, 칠곡군에서 성인 문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발간한 시집에 시를 출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