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이 개시된 이후 '백신 부작용의 강도가 생각보다 크다'고 호소하는 경험담이 온라인에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는 백신의 면역 형성 능력이 우수하다는 증거지만, 접종해 실제 증상을 체감하는 입장에서는 우려가 될 수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발열, 근육통 등 몸살증상으로 접종 후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무작정 백신이 안전하다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두 교수는 향후 과제로 ①백신 접종 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발열과 몸살 등 가벼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점 ②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무작정 응급실을 찾아가기보다 집에서 휴식을 하면서 해열진통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증상이 무엇인지를 알려야 한다는 점 ③백신 접종 후 하루나 이틀 정도는 필수 휴가를 배려해야 한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