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을 예견했던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너무 많은 권한이 한 곳에 집중되면 부패하기 마련"이라고 또 다시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서로 견제할 때 그것들이 그나마 좀 나아진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느 한쪽으로 간다면, 결국에는 민간이 됐건 공공이 됐건 간에 사람이 하는 건 똑같잖아요. 그렇게 되는 저는 절대로 거기에서는 절대선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 교수는 신도시 개발에 반대 입장도 보였다. 그는 "신도시 개발 자체에 반대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미 90%가 도시화 끝난 상태인데 신도시 계속 만들게 되면 결국 구도심에 있던 사람들이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은 슬럼화가 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반면 그는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에 손을 들었다.
유 교수는 "아파트 개발하는 것은 반대"라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되는 이유는 대기업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큰 프로젝트가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