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에서 구금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지자 요지부동이던 러시아 정부의 반응도 달라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은 24일 국영TV 프라임타임 방송에 출연해 나발니가 제기한 '푸틴 흑해 비밀 궁전' 의혹을 정면 반박하는 등 나발니 공격을 되받아치는 데 애를 썼다.나발니의 발언과 행보에 직접적 반응을 내놓지 않고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던 이전 러시아 정부의 모습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