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평양이 아직 펼쳐지지도 않은 가상의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외교ㆍ안보 수장은 첫 방한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쏟아냈고, 북한도 즉각 응수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1월 내내 내부 단합을 다진 북한이 미국과 중국의 앵커리지 '담판'을 지켜본 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 대결 국면을 선언할 수 있다"며 "미국의 대화 제의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 제재에 나서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