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민속박물관 제2상설전시관이 전면적인 개편 공사를 마치고 20일 새롭게 문을 열었으나, 정작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들은 20억 원 넘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30개 업체가 대금 받을 길이 막힌 가운데, 일부 업체는 A사가 파산신청 계획을 숨기고 자신들과 하청 계약을 했다며 A사 임직원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21일 민속박물관과 공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지방조달청 입찰을 통해 박물관 공사를 낙찰받고 하청업체들과 전시관 개편 공사를 진행하던 A사는 그해 11월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해 한 달 뒤인 12월 24일 파산선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