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이모는 엄마와 절연을 했고, 누나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는다.작가는 시종일관 "멍청한 남자 새끼"인 화자의 목소리로 이 가족에 대해 서술한다.마찬가지로 제사를 치르기 위해 모인 가족의 풍경을 그린 전작 '음복'이 여성 화자의 눈으로 기묘한 가족의 세계를 묘사한 단편이었다면, '재실'은 반대로 남성 화자의 시선으로 가족 간의 애증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