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명조끼 입으려는 찰나 전복" 극적 생환 선원이 전한 사고 순간

[단독] "구명조끼 입으려는 찰나 전복" 극적 생환 선원이 전한 사고 순간

fact 2021.0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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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감포항 해상에서 뒤집힌 배 안에 갇혔다가 40시간 만에 극적 구조된 선원 류모씨는 침몰될 당시에도 동생뻘인 외국인 선원들을 먼저 챙겼다.

그는 컴컴한 창고 안에서 잔뜩 웅크리고 앉아 하릴없이 구조대원만 기다리면서도 끝까지 조타실에 있던 선장과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한 외국인 선원들을 걱정했다.

배에 갇힌 지 40시간 만인 21일 오전 10시 23분쯤, 해경 구조대에 극적으로 발견된 후 온 힘을 다해 고속단정에 올랐을 때도 그의 첫 마디는 "우리 선원들은 어떻게 됐나요"라는 선원들 안부를 묻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