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부 직원들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외교협회가 소유 건물에 입주한 대안학교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시위를 다루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외교협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언론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숲나교육에 대한 임대 계약 대상은 건물 3층에 한정되며, 정 현관 통로와 운동장 사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호의에 의해 이용을 묵인해 왔으나 임대 계약 당시와는 달리 숲나교육 측의 인원이 급증해 안전상 문제가 대두됐다"며 "학교는 대규모 학부모 행사를 통해 1층 로비를 점령하고, 자정 넘어까지 각종 행사 등을 진행해 협회 회원들의 활동 및 안전 확보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