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활화산 중 하나인 에트나 화산이 마치 '분노의 역류'를 하듯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밤 하늘을 밝히며 활동을 재개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알프스산맥 중 이탈리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트나 화산은 화산 주변의 비옥한 토양으로 포도밭과 과수원이 자리 잡으며 화산 투어와 화산 트래킹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에트나 화산이 매년 14mm 씩 지중해로 빠져들어가고 있어 만약 화산 일부가 물속에서 활동하면 쓰나미 같은 대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과거 에트나 화산의 대폭발로 1169년에는 약 15,000명이 사망했고, 300년 후인 1992년에는 7,000명이 살고 있는 자페라 지역이 위협에 빠지자 용암의 흐름을 전환시켜 위험을 모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