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책임 묻겠다"… 서방, 유혈 빚은 미얀마 군부에 경고

"폭력 책임 묻겠다"… 서방, 유혈 빚은 미얀마 군부에 경고

fact 2021.03.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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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해 한 달 전 쿠데타 뒤 최악의 유혈 사태를 빚은 미얀마 군부에게 서방 국가들이 일제히 "폭력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평화적 시위대를 상대로 치명적 폭력을 쓰고 임의 체포하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나서 군부를 향해 선거로 표출된 미얀마인들의 뜻을 존중하고 억압을 멈춰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앞서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날 최대 도시 양곤 등 미얀마 전국에 벌어진 쿠데타 반대 시위를 누르는 데 미얀마 군경이 무력을 동원하는 바람에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