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24일 "한미가 손잡고 북핵문제의 '새로운 판'을 함께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된 '싱가포르 선언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논리에 대해 "취임 첫날부터 '트럼프 청산'을 시작한 바이든 행정부에 '트럼프 계승'을 말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 정부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전략', '재검토'라는 말로 기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전면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만든 '싱가포르 합의 계승'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