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진보 정치학자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역사적 장소와 현재적 의미를 찾아보는 '한국근대현대사 기행'을 매주 월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한 마디로, 의열단은 투쟁방식만이 아니라 투쟁목표 역시 아주 급진적인 조직이었다.김원봉과 윤세주는 1929년 말 독립운동은 대중과 같이 하는 투쟁이어야 하는데 의열단은 전위적 조직으로 한계가 있다며 의열단을 해체, 좌우합작의 조선민족혁명당으로 전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