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주민 정책을 처음으로 원주민 출신 연방기관 수장이 책임지게 됐다.
무엇보다 내각의 다양성이 확대됐고, 미 연방이 인정한 약 600개의 원주민 부족과 에너지, 토지, 수자원, 국립공원, 멸종위기종 관리 등 환경 및 생태 보전 정책을 다루는 부서가 내무부라는 사실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할랜드 지명자의 인준으로 이 나라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대표하는 정부의 탄생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고, 미 최대 원주민 단체인 아메리칸인디언전국회의의 펀 샤프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이끌고 우리의 땅과 문화 자원을 관리하며 원주민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도 할랜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