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오는 5월 공매도 금지 해제 등 수급 변수가 있지만 조정의 빌미가 되었던 여러 요인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2차전지 3인방인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장정훈·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2월 고점 이후 조정 배경에는 2월 들어 부각된 현대차 코나EV 리콜 이슈,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ITC 소송, 3월 폭스바겐의 파워데이의 내재화 및 각형 배터리 주력 선언 등이 있었다"라며 "리콜 건과 소송 건은 해결이 된 상황"이라고 했다.
장정훈·조현렬 연구원은 "폭스바겐 파워데이에서 언급된 배터리 내재화와 국내 배터리 업체의 포지셔닝 약화가능성에 대한 걱정은 아직 해결이 안됐지만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한다"며 "폭스바겐이 유럽 내 공급선 현지화와 맞물려 30년까지 40GWh팹 6개 규모인 240GWh 캐파를 얘기했지만, 이는 유럽 내 전기차 판매에 따른 수요 규모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