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공매도 실탄'만 51조?... 개미 "대형주만 재개돼도 다 죽는다"

외인·기관 '공매도 실탄'만 51조?... 개미 "대형주만 재개돼도 다 죽는다"

fact 2021.02.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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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오는 5월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한 달 사이 이들 종목에서 대차거래 잔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거래 차입자는 빌린 주식으로 상장지수펀드 설정 및 환매,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등 다양한 거래를 하는 만큼 대차잔고의 증가를 공매도 증가로만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차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을 반드시 공매도 대기물량 확대나 주가 하락 전조로 볼 순 없다"며 "투자자가 어떤 목적으로 주식을 빌렸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도 없고, 다양한 외부 변수를 고려해 공매도 전략을 취하는 만큼 대차잔액과 주가를 직접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