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두고 하림 VS 서울시 '공방'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두고 하림 VS 서울시 '공방'

fact 2021.02.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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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ㆍ금품 로비 등으로 좌초된 파이시티 사업 대상지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소유주인 하림산업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화물터미널 부지를 포함한 양재ㆍ우면 일대 약 300만㎡ 부지를 연구개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서울시가 하림의 개발계획에 손을 들어주는 게 오히려 특혜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화 도시계획국장은 3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토부의 도시첨단 물류단지 시범단지에 선정됐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부지엔 용적률 800%를 적용하고, 같은 R&D 혁신거점에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연구소·호텔 등 다른 13개 시설엔 용적률 400%를 허용하는 건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