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한국 국적 화학물질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 대다수를 전격 석방한 것은 대이란 제재 완화 기대감과 더불어 동결 자금 문제를 풀겠다는 한국 정부의 강한 의지 표명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측 유엔 분담금 대납 방안이 진전된 것은 물론, 인도적 지원 재개로 양국 간 신뢰감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이란의 선원 석방 결정 배경과 관련, "지난달 최종건 1차관의 이란 방문 이후에도 14차례 가량 외교적 소통이 있었다"면서 "동결 자금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우리 정부 의지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