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의 전격적인 문건 공개에도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4·27 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공개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도 동일한 USB를 전달했고, 그 안에 원전 내용은 없었다"고 일축하면서도 "정상 간 논의의 보충자료로 제공한 자료를 공개한다는 것은 정상회담 관행이나 남북관계를 비춰봐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