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작심한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지친 사회적 약자의 상처를 보듬었다.
그는 "코로나가 할퀸 상처는 넓고 깊다며 "영업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업종은 하루가 위태롭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이 먼저 쓰러지고 있다"며 "모아 놓은 돈이 없으니 버텨낼 힘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특히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향해 "서울 남대문시장의 가게 3할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며 "동네 탁구장이 58년만에 사라졌다"고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또 "온라인 중고장터에는 눈물의 떨이 세일이 넘쳐난다"며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 했다. '감성'에 호소하는 언급도 도드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