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디오게임 기업 '게임스톱'에서 시작된 반 공매도 운동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다.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투기성 공매도 세력이 미국처럼 많지 않고, 1년 가까이 이어진 공매도 제한으로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개미들의 매수세만으로 게임스톱 같은 주가 폭등이 일어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에는 투기적 공매도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셀트리온이나 에이치엘비 등은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주식 수 비율이 5~10% 수준으로 낮아 이 비율이 100%를 넘었던 게임스톱과 비슷한 양상이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