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택 증여세 탈루 시도에 엄정히 대응하고자, 관련 탈세 혐의자 1,822명에 대해 세무 검증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국세청은 불성실 신고에서 더 나아가 A씨처럼 전세를 안고 집을 증여한 뒤 전세금마저 대신 갚아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나, 애초에 주택을 살 때부터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사례 등은 검증 후 세무조사까지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번 검증 대상에 포함된 사회초년생 D씨는 대형마트 2곳을 운영하는 아버지로부터 주택과 아파트 분양권을 증여받았는데, 국세청은 D씨의 아버지가 주택과 분양권을 살 때부터 마트의 매출을 누락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법인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