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극비리에 가족과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외교관들의 망명이 잇따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외교관 자녀들이 북한 사회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고, 북한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 부모의 입장에서도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상 최악의 상황이라 할 정도로 북한 경제가 나쁘고 체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정치적 목적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