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가 "북한은 최소 몇 년 간 붕괴할 가능성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 붕괴에 기대선 안 된다"며 " 대북 문제를 다루는 좋은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제독으로 40년 간 군에 몸담으면서 미군 태평양사령관까지 지낸 해리스 전 대사는 매년 3월과 8월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직 군 지휘관으로서 한미연합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국방을 튼튼히 한 상태에서 협상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훈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나의 견해에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대화재개 요건으로 내건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관련해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방어 목적의 훈련"이라면서도 "필요하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의 대중 전략의 하나인 쿼드에 대해 해리스 전 대사는 "쿼드라고 해서 4개국만 있으란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