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광화문 광장에 조성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오는 7월26일까지 철거하라고 통보했다.
지난해 7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 계획이 마련된 뒤, 서울시와 가족협의회는 기억공간 이전 문제를 놓고 면담을 진행해왔다.
7차례 이뤄진 면담에서 가족협의회는 공사 기간 동안 기억공간 이전은 가능하며 완료된 뒤에는 광화문 광장에 존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울시는 기억공간을 철거하는 대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수목 또는 표지석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