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20일 차기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조 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톱다운 방식으로 하다 보니 백악관 참모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지금 조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국무부의 역할을 많이 강조할 것 같다"며 "그래서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국가안보실이 대북 협상이나 핵 문제의 사령탑이라기보다는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실제 이를 지휘했던 정의용 특보를 외교장관에 앉힌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아울러 "바이든 임기 내에는 북미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등을 '협상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하며 "북미 협상은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