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윤석열·최재형 대권? 물건 보고 마음 움직여 도둑질"

양승조 "윤석열·최재형 대권? 물건 보고 마음 움직여 도둑질"

fact 2021.06.28 09:32

0004607815_001_20210628093201953.jpg?type=w647

 

대권 도전을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야권의 유력 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에 반사적으로 본인이 부각되니까 대선에 출마했다는 것은 물건을 보니 마음이 동해서 도둑질하는 '견물생심'과 같은 측면"이라 말했다.

양 지사는 사정기관에서 근무한 고위공직자에 대해 재직 기간 동안 공직 선거 출마를 제한하는 이른바 '윤석열·최재형 방지법'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최소한 자기 재직기간 동안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없는 게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기본권을 지키는 데 맞는 길"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가 공약한 '윤석열·최재형 방지법'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발의한 '판·검사 출마제한법'이 판·검사에 대한 역차별 아니냐는 반론에 대해선 "지자체장, 국회의원은 선출직으로 정무직 공무원이고 판·검사는 일반 공무원으로 다르다"며 "감사원, 검찰, 법원은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이 요구되는 자리 아닌가. 이 기관의 역할을 보증하기 위한 적절한 제안"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