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대구 수성경찰서에 남루한 차림의 할머니와 아이가 쭈뼛거리며 들어섰다.경찰에 입문한 1991년부터 월급 일부를 떼어내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후원하기 때문이다.익명으로 해 오다 2005년 후원을 받은 할머니가 경찰서를 찾는 바람에 동료들도 다 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