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강원 원주시 명륜동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김국용씨는 생떼 같은 어린 두 자녀를 잃었다.
그는 "이웃집에서 시작한 화재가 화장실을 경유해 주방과 거실을 거쳐 방으로 번졌다"며 "구조대원이 빨리 왔다면 살릴 수 있었다. 인명구조를 우선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 집에서 아이들의 구조를 시도했던 주민들은 "소방대원이 있었다면 아이들 방에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대원들이 도착했을 땐 불이 번질대로 번진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