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집에 맡겨졌다 학대로 숨진 경인 용인시 10살 A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동을 때린 이모와 이모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숨지기 직전인 8일 오전까지 이틀 동안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있던 플라스틱 재질의 막대기 등으로 전신을 수차례 폭행하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데다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훈육 차원에서 혼을 냈다"고 진술했으며, 욕조에 A양의 머리를 담근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