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걸의 필동멘션] 삶은 삶이 끝난다는 것을 수용하는 긴 투쟁이다

[이충걸의 필동멘션] 삶은 삶이 끝난다는 것을 수용하는 긴 투쟁이다

fact 2021.02.1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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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일찍 깼지만 창 밖 공기에 어둑하게 푸른 빛이 섞여 있어서 내내 새벽인 줄 알았다.

택시 안에서 엄마를 감싸고 손을 잡았는데 피가 빠져나간 몸은 얼음 속보다 차가웠다.

응급실 앞에서 엄마는 피가 채 닦이지 않은 얼굴로 비틀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