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21일 태양광발전소 건설과정에 건설업자로부터 9억여원을 받은 엄태항 봉화군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엄 군수에게 뇌물을 준 건설업자 A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봉화군청 공무원 2명을 업무상 배임 미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엄 군수는 2018년 10월쯤 관급자재 납품업체 관계자에게 기존 납품업자를 배제하고 측근인 A씨와 공급계약을 체결토록 강요했고, 2019년 6월쯤 A씨에 대한 관급공사 수주편의 제공 대가로 9억3,000만원 상당의 태양광발전소 공사대금을 수수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