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까지 조문행렬... "백 선생님은 '광장의 수호신' 같은 분"

늦은 밤까지 조문행렬... "백 선생님은 '광장의 수호신' 같은 분"

fact 2021.02.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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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중운동사의 '큰 어른'이었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별세한 가운데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늦은 밤까지 끊이지 않았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199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백 선생님의 선거운동원이었던 것이 큰 영광이었다"며 "젊은 사람들 용기 잃지 말라고 격려하셨던 어른인데, 같이 어깨 나란히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이날 빈소를 찾아 "1964년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학생 운동을 할 때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며 "백 선생님을 비롯해 민주화운동 1세대가 모두 돌아가셨는데, 그 뜻을 다 못 이뤄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