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코널에 “음침한 정치꾼”… 당 장악 의지?

트럼프, 매코널에 “음침한 정치꾼”… 당 장악 의지?

fact 2021.02.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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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음침한 정치꾼"이라 부르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자 트럼프'로 불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꾸준히 동조해 온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향해서는 "공화당의 암"이라고 저격한 반면, 미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서 찬성표를 던진 뒤 당내 친 트럼프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은 "신념이 깊고 행동할 용기가 있는 지도자"라며 옹호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성명은 매코널 원내대표에 대한 분노를 표명하는 수준을 넘어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실세에 대항하며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