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도마에 오른 전기차 배터리 교체 규모 등을 놓고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화재 사태 조기 진압을 위해 자체 비용으로 배터리 전량 교체를 실시하고, 추후 LG에너지솔루션에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이달 23일로 예정된 '아이오닉5' 글로벌 출시 이전에 화재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대규모 리콜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EV 등에 대한 전세계 리콜이 진행되면, 동일한 배터리를 장착한 GM의 '볼트EV', 오펠의 '암페라-E' 등에 대한 배터리 교체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양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