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밀집시설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정부가 뒤늦게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전히 외국인 근로자들은 3밀 공간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고, 언어장벽 등 때문에 방역수칙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철저한 대비가 부족했던 것이고, 매번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점검하고 알리고 있다'고만 할 게 아니라 그들의 커뮤니티, 생활공간에 먼저 접근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며 "다만 집단감염 발생 배경은 외국인 근로자 자체가 아니라 이들이 머물고 있는 시설환경에 있는만큼 괜한 혐오 여론이 일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