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를 겪는 가계가 늘고 부동산 '영끌 대출'에 '빚투'까지 급증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빚 증가액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1,7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회사에서 빌리는 신용공여액이 2분기 이후 비중을 키우며 해당 항목 대출 증가액이 전년도 3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26조3,000억원으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계부채는 매해 증가해왔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벌인 지난해의 '빚잔치'는 부실 위험이 유난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