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에서 당의 '보편 지급'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14일 비공개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홍 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향해 "당신들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며 "지금 소상공인들이 저렇게 힘든데 재정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지난 일요일 당정청회의가 있었다"며 "당정청 회의에 가기 전 이 자리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는 얘기를 드렸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