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03일 만인 2월 26일, 바이러스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약 9개월간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이 올랐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 접종 대상이 아닌 사람,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인구의 70~80%가 남는다"며 "맞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맞아야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사실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많아 현 단계에서 집단면역이 가능한 접종률이 얼마인지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며 "11월까지 달성하겠다는 것은 상징적인 목표이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