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한 상가 건물.백발의 경비원에게 5층에 있던 국기·깃발 판매업체가 왜 없어졌는지 묻자 이같은 대답이 돌아왔다.1995년부터 국산 태극기와 함께 각종 휘장을 판매해온 업체 사장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다니지만, 매출에 도움을 준 건 전혀 없다"며 "이 사람들은 재질 불명의 500원짜리 중국산 태극기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